Flickr is coming!
Atelier 2007/09/03 20:08 |플리커 (www.flickr.com)는 야후와 연동되는(정확하게는 야후가 인수한) 사진관련 (포토스톡) 서비스다. 최근에는 한국판 버전의 플리커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2007년 8월 31일 현재 정식 서비스인지 아니면 아직까지도 테스트 단계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특히 주목받고 있다.
플리커를 처음 봤을때엔 홈베이스 사진 비즈니스를 위한 솔루션인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인터페이스는 느낌상 gettyimages와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개개인간의 사진 사용에 대한 결제 부분까지 있는건가!?” 싶었지만 그런 비즈니스적인 솔루션은 아직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긴 하다. 그 대신 비영리 표준인 CC : Creative Common 을 지원하고 있다.)
대신(?) 플리커가 다양하게 지원하는 솔루션은 나 외의 다른사람들의 사진에 대한 콜렉팅 기능(별표표시) 혹은 주제별로 형성된 그룹에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는 그루핑 기능, 특정 사진기로 촬영된 사진을 찾는 카메라 서치 기능 및 최근의 RSS 피드 기능 및 기본적인 테깅(Tagging)과 위치테깅 등이다.
플리커같은 일종의 개인 DB 서비스는 말 그대로 수천 수만의 개개인이 업로드하여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런 형식의 서비스는 =개개인의 DB 로서의 효용가치= 는 매우 뛰어날 수 있으나 ‘나’ 외의 다른 사람들의 사진들을 찾아보고 감상하는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좀 조악한 예가 되겠지만, 국내 유명 사진관련 사이트인 raysoda 같은 갤러리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기껏 해봐야(?) 1분에 몇십장 정도의 사진이 업데이트 될 뿐이며, 사진들은 모두 서비스 해당 사이트에서 나누어놓은 구획에 차곡차곡 안치되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들은 비교적 느긋하게 서핑=감상을 할 수 있다. 이런식의 전개가 가능한 이유는 raysoda 라는 서비스는 “공공 갤러리”를 지향하기 때문인데 이런 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진들을 엄선(?)해서 포스팅 하기 때문이다. (이런식의 서비스가 크게 확장된 것이 바로 photosig의 경우이며 photosig 정도의 규모가 되면 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너무나 커진 덩치 때문에 UI가 불편해진다는 약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플리커는 “공공 갤러리”성향보다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DB 라는 개념이 선행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온갖 사진이 1분에 약 3천장꼴로 미칠듯 업데이트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자신이 올린 사진 이외의 것을 찾아본다거나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지게 되는데, 그렇다면 아무래도 좀 곤란하다.
해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그루핑인데, 그루핑은 특정 사용자가 주제를 설정하면 그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관련 사진을 등록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들어 내가 촬영한 서울의 야경 사진을 “서울 사진 그룹” 과 “야경 사진 그룹” 그리고 “거리 사진 그룹”에 모두 포스팅 할 수 있으면 그렇게 될 경우 최소한 각각의 그룹에 속해있는 사람들에게 내 사진이 노출될 수 있는것이다.
물론 이런 그룹들의 분류는 서비스 제공자측이 나누어 놓은 분류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각 그룹 자체의 특성을 스스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야경-night photography”에 관련된 그룹만 찾아도 3949개의 결과물이 튀어나오게 된다.- 조금 당혹스럽긴 한데, 같은 주제라도 각 그룹마다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며 이런 것은 역시 환영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플리커는 서비스의 크기가 방대하여 기본적인 테깅과 위치테깅 정도만 사용하여 사진을 올릴경우 거의라고 해도 좋을만큼 내 사진의 노출가능성은 사라져 버리는데, 이런 경우 수많은 사용자들과(특히! 그들은 모두 월드 와이드!) 누릴 수 있는 공유(sharing)의 개념이 무시되게 된다. 단순히 자신의 사진을 스톡 해 놓는다는 개념으로 플리커를 이용한다면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 그루핑 기능을 적절히 활용 한다면 많은 사람들과 사진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나눌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신난다!)
주절주절 쓰다보니 얘기가 들로 산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 정말 오래간만에 왔다갔다 하면서 스스로 재미를 느낄만한 사이트를 찾았다는 기쁨 때문일 것이다. 슬슬 플리커 고고싱?!
PS/ 글을 쭈욱 쓰면서 포토넷과 포토시그 그리고 피카사 웹앨범을 계속 들춰보게 되었는데…우와~ 그것들에 관해서도 역시 할말이 많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