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포토 비엔날레 고고씽ed.


오늘, 10월 31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보름간 열리는 대구 사진 비엔날레에 어제 다녀왔다. 어제는 공식적인 오픈행사였기 때문에 전시 관계 행사가 먼저 벌어졌고, 그 이후, "이제 막 전시 준비가 끝났어요!"라는 느낌의 전시장을 기분좋게 돌아볼 수 있었다.

from 서울역 스타트 고고싱!


정오, 서울역에서 KTX타고 동대구역으로 고고싱!

은근 빡빡한 KTX ride


KTX는 은근 사람이 많다. 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조용한 여행" 이라기보다 지하철 생활의 연장선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
특히 그 좌석을 생각하면 ;_;

나는 이제 모자에 개구리가...


2시간 후 동대구역 도착. 이제 막 전역하신 육군병장의 늠름한 담배모습이 이채롭다. :-)

모범과는 다르다 모범과는!


모범택시인줄 알고 흠칫! 했으나 대구의 택시컬러중 하나인것을 알게됐다. 대구블랙택시~

[구사진 비엔날레]


전시는[엑스코:Exco]와 [두류공원] 두곳에서 열리는데 어제 행사는 엑스코에서 열렸다. 동대구역에서 택시로 약 15분 거리.

"나도 좀 보자"


늘 식전행사에 등장하는 노래공연. 사진속의 남자도 공연을 보고 싶었겠지.....

을녀대...였나???? 사미셍 가야금 등등의 퓨젼 연주+보컬까지...


간지폭풍 퓨젼 밴드의 공연도~

Then & Now


엑스코 전시장의 메인 전시테마중 하나 Then & Now...
기록형태의 사진 작업 혹은 오래된 사료적 사진들이 주로 전시되고 있다.
최근래 전 세계적으로 재발견 하고있는 사진의 한 면을 소개하는것이 이번 비엔날레의 컨셉중 하나.

어이쿠~ 행사는 항상 똑같죠?


뿌앙~!
긴 행사가 끝나고 드디어 메인 전시장 고고싱
전시의 내용은....

"직접 보시면 좋아효~"

반가운 아트앤드림 사장님~


신사동 아트앤 드림이 엑스코 메인 전시장 한곳에서 부스를 차렸다. 사장님께서 직접 나와계시네요~

엑스코 메인 전시장은 정말 넓어요


얘기했던바 그대로 기본적으로 사료적인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어있고,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대만 작가들의 작품들이 또다른 한 축을 이루며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넓고 전시된 사진의 수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오래 봐야 한다.

그로테스크감이 깔린 이쁜 사진


마음에 들었던 쵸큼 무서운 사진중 하나.
내가 이 사진을 가지게 된다면 잘 덮어놓고 보관할듯 하다.

매우 멋진듯하나 매우 왜소한 모습의 사무라이!


이건 오히려 걸어놓을만 하다.

엇?! 우와?


그리고 이것, 매우 눈에 띄는 맘에드는 작업.

두류공원 문화예술센터


엑스코에서 거의 20분 넘게 가야 나타나는 두류공원 문화예술센터에서는 [변해가는 북한 풍경] [공간유영] [숨겨진 4인전] 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엑스코 메인 전시보다 훨씬 취향에 맞는 전시라고 생각하며 특히 볼만한것은 숨겨진 4인전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전시장 안내사인! :-)


숨겨진 4인, 4 hidden photographers 로 가는길.

숨겨진 4인전의 입구


숨겨진 4인전은 [한영수] [우에다 쇼지] [장쥬벤] [장자오탕] 등 각각 한국, 일본, 대만의 "그다지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정말 훌륭한 사진가들" 의 작품을 전시한 기획전이다. 이중 한영수, 우에다 쇼지의 작품들이 매우 눈에 들어오는데 우에다 쇼지의 섬뜩할 정도록 잘 정돈된 사진들은 내마음에 쏙 들었다. 한국 1세대 포토그래퍼로 불리우는 상업사진의 대가 한영수 작가의 작품들은 상업사진이 아닌, 그의 개인적인 작품들이 선정되어 전시되고 있었는데, 절묘한 순간들의 포착과 구성 그리고 해석은 아주 기분좋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좀 창피한 얘기가 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사진가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싶어질 정도이다. 어제 행사에는 대만의 장자오탕 작가 본인도 참석했는데, 아시아 국가의 작가들이 처해있던 엇비슷한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을수 있었다. 격동기의 아시아에서 흔히 연상되는것은 빈곤으로 상징되는 이미지들인데, 그시절 정부의 간섭으로 인해 그런 사진들이 발표되기 힘들었던 것은 어느나라나 비슷했던것 같다.

한영수 작가의 작품들. 일단 직접가서 보시죠~


우에다 쇼지의 작품들. 조그맣게 봐도 포스가 줄줄줄-


변해가는 북한풍경 전시실의 모습


여러 작가들이 담은 [담기 어려운] 북한 사진들의 전시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만의 사상적인 면 혹은 민족적인 면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누구라도 북한이라는 국가는 정말 흥미롭게 살펴볼만한 형태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우와- 맘에 들었던 작품.


그 외 국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유영]전은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실험적인 작품들중 몇몇은 단순히 실험적이라는 느낌을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우왕ㅋ

듀프떠온 포스터, 맥 바탕화면같은 느낌이네요~


하루만에 공식행사 일정과 기타등등의 일정을 끼고 다녀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람은 하지 못했지만 잠깐 살펴본 중에도 마음에 드는 전시였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특히 다른것보단 그다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던 한영수, 우에다 쇼지의 작품들을 본 것 만으로도 아주 지오오디.


대구까지 슬슬 마실-----이라면 좀 힘든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오오디 였다는것이 중요!
Posted by Hodoh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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