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mmendation War

2008/12/10 11:14


맛집 혹은 꽝집


블로그는 매우 개인적인 공간임과 동시에, 외향성 채널이기도 하다. 그런 특성상 특히 자신의 호불호에 의존한 어떤것에 대해 말할때 몇가지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 물건, 장소, 음악, 음식, 행위(?)등... 기호에 대해 포스팅 하는것에는  자의식 과잉과 자율규제 사이에의 오묘한 컨트롤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불호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할때가 까다롭다. 왜냐하면... 이를테면 사람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맛있다고 소문난 어떤 음식점에 대해 내가 느낀 부분이 전혀 다를경우가 있다.

엉성한 조미료베이스 맛에 재료도 매우 불신선. 직원들의 태도도 딱히 별로. 그런데 뭔가 계속 사람이 들끓으며 유명세가 유지되고 그와 동시에 알듯 모를듯한 오너의 잘난체까지 느껴지는 지경까지 가면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 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물론 저정도는 좀 최악의 케이스이고... 대체로 정말 맛이 없거나, 이건 정말 이상하다 싶을 정도의 수준임에도 인기몰이를 하는 음식점들에 대해 말하는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 포인트.

왜냐하면 대체로 그런 나의 불호를 말할때는 분위기 자체가 여전히(?)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호를 완전히 무시함과 동시에 바보취급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의 호를 부정하는 뉘앙스를 너무 강하게 풍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뭐랄까...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랄까...? 라고는 말하지만, 평소에는 멋대로 입에 달고 다닌다 역시 나도. 음. 암 쏘 쏘리!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보면 자신이 실망한 음식점에 대해 충고의 편지를 쓰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그 요령은 처음은 칭찬으로 시작하여 차츰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법이 좋다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무라카미씨 또한 신나게 그런 투서(?)를 쓰다가 이내 귀찮아져 편지를 직접 보내는 단계까지는 잘 도달하지 못한다고는 하는데...


여하간, 사무실이 있는 이곳 신사동 일대에는 맛있다고 할만한 식당은 거의라고 해도 좋을만큼 없다. 당연히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맛으로 장사를 하고 있지? 라는곳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한번은 같이 식사한 모두가 식중독에 걸린적이 있다. 뭔가 모르게 쉰듯한 음식으로 인하여... 정말, 이런 음식점들을 하나하나 찝으며 신랄쇼를 벌이고 싶도다. 하지만, 이정도에서 물러서는게 아무래도 편하다. 내가 맛있었던 집이 정말 맛있었나? 하고 고민하고 쓰기에도 바쁘다니까요.



조미료맛 음식으로 유명한데다, 사무실 사람들을 식중독으로 몰아넣었던 어떤 음식점---이 있는 골목길 사진

아니 글쎄, 이런집이 여기뿐이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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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doh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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