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9 reports + add on
* LCD 지옥에 대한 추가사항. Concerto of DNG - JPEG - LCD
라이카의 발표로는(사실 제대로 확인해본 바는 없음) 8, 8.2에 사용한 것과 같은 LCD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다각도로 혼자 나만의 셀프-서비스로 비교해 본 결과 뭐가 달라도 다르긴 다르다는 내 생각에는 역시 변함이 없다. 하드웨어적인 스펙이 100%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디폴트 셋팅은 다르다고 확신하며, 그리고 그것은 나쁘게도, 나쁜 쪽으로 다르다.
해외 쓰레드에서는 크게 언급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사실 아주 별로인 LCD라고 하더라도 나 또한 LCD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기 때문에 대충대충인 느낌으로 추려서 얘기하는데서 어떤 오해가 발생할 여지는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확인하자면...
적어도 조립방식이 8과는 다르다. 8에서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LCD 백라이트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9의 조립상태를 보면 백라이트 부분이 좀 직설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8은 이렇지 않았다.
현재 LCD의 가장 큰 문제는 DNG(Compressed)기준으로만 놓고 보자면 촛점영역이 정확하게 맞았는지를 쉽게 확인하기 힘들다는데 있다. 새로 구입하는 렌즈가 핀이 잘 안맞나? 싶었으나 컴퓨터에서 열어봤을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 하지만, 만약 JPEG만 사용한다고 하는경우 핀이 맞았나 안맞았나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8부터 죽 이어온 review 프로세싱에 있다. 8과 9 모두 DNG로 촬영할 경우(+JPEG모드라고 하더라도) DNG 리뷰를 할때 [DNG-(모종의 썸씽 프로세스)-LCD 출력]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결코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모종의 썸씽 프로세스]이 이루어진다. 때문에 DNG 리뷰 화면을 아무리 확대해도 뭔가 멍청한 형태만 보여질 뿐이다. 이와 비슷한 예(?)를 들자면 Adobe社의 Bridge 프로그램이 있다. DNG 파일을 프리뷰 하는동안은 모종의 퀵 프로세스를 통하여 빠르게-하지만 낮은 화질로 사진을 보여주기때문에 핀이 맞았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확인하려면 모쪼록 전용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Bridge의 확대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M9의 DNG 확대는 이 선상에 있으며(8또한) 8에 비해 더욱 멍청해진 이유는 화소수 증가에 따른 대체 프로세스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색감 표현에 있어서는 해외 쓰레드에서도 더욱 새츄레이션이 진해지고 콘트라스트도 높아진 것에 많이 동의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진 점이 매우 아쉽다.
* DNG - Compress or NOT.
단순한 감이 아닌, 좀 더 그래프적(?)이고 실증적(?)으로 분석한 해외 쓰레드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ISO 640을 기점으로 그 이하의 경우 Uncompressed이미지일때 좀 더 나은 이미지를 제공하며(압축에 의한 손실이 없다.) 그 이상일 경우 Uncompressed의 benefit은 사라진다. 노이즈 증가에 의해 압축에 의한 손실부가 가려지기(?)때문이다.
이런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또한 대체로 Uncompressed와 Compressed일 경우의 차이가 눈에 거의(정말 거의)띄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나 또한 어느정도선까지는 분석해보는것도 충분히 즐겨하는 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모로 테스트해보면 분명 Compressed와 Uncompressed간의 차이는 존재하며(진짜 티끌만큼) 문제는 그 아주 조금의 차이를 위해 두배의 용량을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를 결정하는 부분인 것 같다.
아래는 간단한 샘플 테스트. (웹상에서 이런 테스트로 뭔가 결론을 얻기란 물론 쉽지 않겠지만)
나는 Compressed 사용쪽으로 기울어지는 편이다.
* 배터리 운용.
어느정도 사용해 본 결과, 배터리 운용은 8보다 나아졌다는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info 화면을 통해 좀 더 세분화된 배터리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는것도 아주 좋아진 점이다…. 귀찮으면서 좋아지다니. 정말 혼자 복잡한 라이카다.
이런 부분까지 수치적으로 꼬박꼬박 체크하지는 않았기때문에 명확한 펙트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직감(?!)이라는 전제 하에 얘기하자면,
8에서 DNG 모드로 촬영할때(+3s quick review)보다 9에서 DNG(compressed)(+3s quick review)로 촬영했을때, 배터리가 더 터프하게 견딘다. 해당조건에서 8의 경우 약 330장 정도 촬영이 가능했다면 9에서는 약 400장 전후. 그러나 역시 이것은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한 명확한 테스트조건에서 이뤄진 실험이 아니다. 빨리 찍다보면 리뷰화면을 건너뛰기도 하고, LCD를 오랫동안 켜놓고 리뷰를 하기도 하고- 하는 지극히 보통의 사용감각의 이야기이다.
하여... 실제적으로 놓고 보자면 배터리 운용상의 성능은 아주 약간 좋아진 정도지만 화소수 증가를 감안한다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배터리 운용은 정말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아끼고 아끼는 버젼으로 바꾸면 "FF이며 화소수가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8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편하게(?!) 배터리를 운용할 수 있다." 정도일 듯.
* Folder management.
변화된 M9의 파일넘버 관리(+폴더 네임 매니지먼트)이 제시하는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00 + ABCDE](폴더네임) -> L(접두어)100(폴더넘버)0001(컷넘버)
기본형은,
[100LEICA] - [L1000001.DNG (or JPEG)]
[100LEICA] - [L1009999.DNG]가 되면 그 다음에는 [101LEICA] - [L1010001.DNG]가 된다. 간단하다고 한다면 간단한 방식이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폴더네임을 새로 만드는 기능 부분이다.
영문 다섯글자로 폴더네임을 새로 만들수 있는데, 여기에 기존 폴더 넘버와 파일명은 그대로 계승된다.
[101LEICA]-[L1010093] 이었던 상태에서 새로운 [OKDKK]라는 폴더를 만든다면 [101OKDKK]-[L1010094]가 되는 형태다. 요컨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넘버링은 모두 계승되고 폴더 공간만 바뀐다는 개념이다. 이 기능을 사용해서, 드라마틱하게 촬영조건이나 촬영내용이 바뀐다면 간단하게 책갈피를 끼워넣는 기분으로 폴더 변환을 할 수 있다. (더 어드밴스드한 상황이라면, 누군가에게 보여주면 안될 사진을 찍은 후 폴더를 재빨리 바꾸는것도 방법. 폴더가 바뀌면 그 이전 폴더에 저장된 사진은 리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이 방식에 약간 거부감을 느낀 이유는 이전 M8에서 제공하던 폴더 관리방식에 오랫동안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M8에서는 [Set back folder no.]라는 옵션이 있었는데 이는 폴더네임의 번호를 바로 한단계 건너뛰게 해 주었다.
[101LEICA]-[L1010088.DNG] 에서 [Set back folder no.] 옵션을 누르면 바로 [102LEICA]-[L1020001.DNG] 의 형태로 넘어가는 그런 방식. 그러면 L1010088.DNG 이후의 9911개의 파일을 뛰어넘게 되었는데… 이 방식이 의외로 편리하다. 촬영 날짜가 바뀐다거나 주제나 장소가 극적으로 바뀔때 아주 간단히 이 방식을 이용했는데, 이 방식이 유용한 이유는 "대략 268번 폴더쯤에 데스벨리 사진이 있었지?" 라는 추측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L3013300 쯤이 사우스 다코타 사진이었던 것 같다," 라는 식으로 좀 더 긴 넘버링으로 기억을 해야된다. 이건 조금 아쉽지만 아무튼 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인듯.
더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 Reset folder no. 옵션은 폴더넘버링을 리셋하여 100LEICA, 즉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해주는 옵션이다. 이 옵션은 보통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메모리 카드를 포맷한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카메라 바디와 메모리카드 사이에는 모종의 연동이 있어 기본적으로 어떤 메모리카드를 끼워도 다음 번호로 순차적 넘버링이 이루어진다.
*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이것 참… [카메라에 기록된 번호보다 뒷자리 폴더네임-파일네임]을 가지고 있는 라이카 넘버링의 카드가 들어가면 번호가 홀랑 건너 뛰어진다.
ex1> [113LEICA] -[ L1130088]에서 완전히 새로운 메모리 카드로 바꿔 끼우면 [113LEICA] - [L1130089]로 연동이 가능.
ex2> [113LEICA] - [L1130088]에 [339LEICA] - [L3394078]까지 기록되었던 다른 메모리카드를 넣으면 [339LEICA] - [L3394079]로 연동.
ex3> 한번 [339LEICA] - [L3394079]가 되어버리면 무조건 그 다음으로 계속…!
ex4> 이 상태에서 자신의 넘버링으로 돌리고 싶다면 메모리카드 포맷후 Reset folder no. 로 100LEICA로 돌린 후, 되돌릴 폴더 번호를 메모리 카드에 복사해넣고, 다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복잡하군!
* 파워 버튼은 왜 변했는가? - 너무 쉽게 스위칭되는 문제.
8에서 8.2로의 옆그레이드가 이루어질때 야심차게(?)발표한 것이 C모드에서 타임모드로 넘어가는 부분이 물리적으로 뻑뻑해졌다는 부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문제점이라고 느꼈던 사항은…. 절대적으로 Off 에서 S,C,T로 전부 다 빡빡해져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것이었다.
9의 전원 스윗치는 (3대 테스트해본 결과) 8의 그것보다 훨씬 스무드해졌는데 특히 S상태에서 Off로 옮겨가는 부분이 아주 버터 그 자체다. 물론 반대로 턴온도 쉽게되고… 덕분에 오랫만에 까만화면 32초 셔터를 볼 수 있었다.
* 그립은 왜 건들거리는가?
이것은 제품의 편차인지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결론내릴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물론 내가 적은 모든 리포트의 내용들은 모두 그러하다.) 다만 8에서 아무런 유격의 문제점 없이 사용하던 그립들이 9에서는 약간의 유격을 보여주고 있다.
하판이 살짝 끼익끼익 거리는 현상이 느껴지는데… 뭔가 설계가 바뀐 것일까? 나는 결국 그립 안쪽에 살짝 셀로판테잎을 덧대어 건들거림을 제거했다.
*플래쉬 컨트롤. SCA-3502 과연!?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SCA-3502 M5 (가장 최근 버젼의 LEICA용 어댑터)로는 TTL 작동이 되지 않는다- 가 정론이다. 아예 터지지가 않기에 뭐라 말할 건덕지가 없다. 중요한것은, 분명 라이카의 발표로는 SCA시스템을 통해 TTL 제어가 가능하다고 했었다는 사실이다. 이것때문에 얼마나 기대했는데! 그러나 확인해 본 결과 Metz 플래쉬 + SCA 어댑터 시스템으로는 TTL 사용 불가! 2009년 10월 29일 다음과 같은 테크니컬 서포트를 라이카로부터 직접 받았습니다. To use flash automatic with 54MZ-4i select sub-mode (M-GNC) of the manual flash mode. 하여 결론을 말하자면, 해당 모드로 사용하면 프리플래슁(PreFlashing)을 통한 TTL제어는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래쉬 노출보정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 TTL제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너무 섣부른 판단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Metz 54mz-4i + SCA3502 M5 어댑터를 사용했을때 TTL 제어 사용 가능하지만 (메뉴얼-GNC모드상에서) 플래쉬 노출보정 기능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SCA-3502 M5가 장착된 54mz-4i는 매우 정확한 Auto 모드를 지원한다. 후막동조도 가능하며 바운스 촬영및 각종 수치제어(플래쉬 EV)또한 모두 정상작동한다. 메츠의 플래쉬가 늘 그렇듯, 혹시 무늬만 A모드이고 이것이 진정 TTL 모드가 아닐까 할 정도로 완벽하다. ISO, 렌즈종류등의 정보도 완벽히 전송된다.
다만 그런 완벽한 제어를 위해 꼭 플래쉬에서 현재 사용하는 조리개 값을 제대로 설정해 주어야 한다는점이 아쉽다. 이부분이 TTL Flashing을 제대로 지원하는 SF-24d(SF-58)와 가장 큰 다른 부분이다.
SF-24d의 경우. TTL 모드에 놓으면 너무나 똑똑하게 작동한다. 후막동조 셋팅을 했을경우 Pre-Flashing기능도 제대로 작동한다. 덕분에 SCA 시스템과는 달리 플래쉬에서 조리개값을 일일이 셋팅을 해 주지 않아도 된다. 즉 다시말해 프리플래슁을 통해 제대로된 TTL 측광계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 SF-24d는 오직 직구만 던질줄 아는 우직한 성격이라 바운스같은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는점이 아쉽다.
위와같은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현재 TTL 제어가 작동하며, 높은 광량과 여러가지 기능을 지원하는 플래쉬 시스템을 지원하는 유일한 플래쉬는 라이카의 SF-58 외에는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100만원짜리 플래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