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 holder for Wide Angle Tri Elmar.
WATE의 오묘한 필터 솔루션과 M8의 UV/IR문제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인하여 전에 만들어 사용했던것이 55mm구경의 자체 필터홀더였다. (자체 필터홀더제작 글 1 / 자체 필터홀더제작 2) 하지만 M9가 나온 이후 55mm필터홀더는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55mm필터홀더는 1.33 크롭인 8에 맞도록 아주 작게 만들어진 홀더였기 때문에 9에서 사용할 경우 비네팅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55mm필터홀더 사용은 포기하고, 본래 오리지널 홀더인 67mm필터홀더를 사용하려 하였으나... 크고 못생긴것은 둘째로 치더라도(사실은 첫째임) 오픈된 필터홀더를 통해 먼지가 들어오는 점(귀찮다!)이 렌즈 프로텍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있던 찰나... 좀 심각하게 치명적인 결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리지널 67mm필터홀더 솔루션의 경우, CPL혹은 일반 UV필터를 끼웠을때 파인더창을 가리지 말라고 친절(?)하게도 저런 창이 뚫려있는데... M8에서는 저 창을 통해 들어온 사광이 UV/IR필터와 부닥쳐서 잡색을 띄게하는 원인이 되어 저 창을 임시방편으로 가리는 한숨나오는 방편이 제시 되었었다. (M8에서의 문제점 글)
M9에서는 색형성이 전혀 없는 UV만 사용하면 되니 사광이 들어와 이상한 사진이 찍힐일은 없겠다 싶었는데... 왠걸? 플래쉬를 사용하면 (특히 전용의 SF24d) 위 설명 그림처럼 강렬한 플래쉬광이 저 필터홀더를 통해 반사되는 특급 할말없음 상황이 연출된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 WATE+Flash 조합을 쓸 일이 없는 경우도 많겠지만, 아무튼!(?)
하여 결국 다시 뚝딱뚝딱 만든것이 58mm필터홀더!
필터홀더의 규격은 58mm로 정한것은, 앞서 언급한 바 그대로, 55mm에서 비네팅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위로 한단계 큰 사이즈가 58mm이기 때문에 저 아슬아슬하게 생기는 비네팅을 잡으려면 3mm정도 구경을 넓히고 거기에 슬림UV를 사용하는것이 외형(크기)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리라고 생각했다.
필터홀더 제작은 지난번과 같이 충무로 중앙카메라 수리센터에 의뢰, 제작하였다. 이 형태로 제작이 완료된 58mm필터홀더와 B+W SLIM 010 UV MRC(이름이 길군!)필터를 사용하면 FF사이즈인 M9에서도 비네팅이 없다. (일반 UV는 테스트 해 보지 않았다. 애초에 비네팅 제거가 1순위였기에 모든 가능한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하여 가장 얇은 B+W의 필터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오리지널 필터홀더가 67mm나 되는 이유는, 어쩌면 시야확보 혹은 CPL사용을 위해 일부러 저 윈도우를 뚫기위함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내 경우에는 평소에 제작한 58mm필터홀더를 죽 사용하고, 아주 간혹가다 CPL이 필요해지는경우 오리지널 필터홀더에 CPL을 장착하여 사용하기로 하였다.
자체제작 58mm필터홀더는, 당연히 뒨도우가 뚫려있지 않기에, 플래쉬 반사광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크기가 크게 작아지는 베네핏은 물론 먼지나 이물질을 100% 커버해주니 이정도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사용할 수 있다.
WATE는 사용자로 하여금 가끔 대책없는(?) 돌발상황을 불러일으키거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솔루션이 딱히 미덥지 못하여 (사각후드에는 필터 사용이 안된다니!) 골치가 좀 아팠는데, 결국 최후의 최후에 와서 58mm크기로 붙박이 필터홀더를 다시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58mm필터홀더를 만들고나니, 새삼스레 WATE가 얼마나 완벽(?)하게 M타잎 카메라에서 초광각 영역을 커버해 주는가를 다시한번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컴팩트하고, 밝고(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왜곡도 만족스러우며 M타잎 치고는 최단 초점거리가 20cm나 더 짧은 WATE정도나 되니 이렇게 필터홀더도 만들어서 쓰고 하지... 다른 렌즈같았으면 어림도 없을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