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plane moment.

Single Photos 2007/08/17 15:23 |

[비행기의 순간]이 가지고 있는 묘한 특수성(적어도 나에게 있어)은, 공항에 계류중인 비행기건 비행중 창 밖에서 본 멋들어진 광경이건 사진을 찍는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대체로 그 순간의 두근거림이 미묘하게 퇴색해 버린다는 것에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여행이건 사업상의 출장이건 간에 [비행기의 순간]이 어떤 목적에 대한 완벽한 중간과정에 속해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체로, 비행만을 목적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비행기의 순간]은 자신의 여정을 시작하거나 끝맺는 일종의 상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의 순간]에는 저마다 감상에 젖게 되어 두근거리며 사진을 찍게 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실제의 여정에 비해 그 기억과 두근거림은 잦아들게 된다. -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 [비행기의 순간]은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참을수 없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매력적인 존재다. 특별한 목적이나 사명감이 없다고 하더라도 늘 그 즐거움은 존재한다. 확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