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LEICA. The Program]

라이카社에서 비정규적으로 내놓는 종합 브로셔中 하나인 Leica. The Program

정확하게 [LEICA. The program]은 약 2000년경에 라이카 본사에서 발행한 종합 브로셔북의 이름이다. 책의 말미에는 Printed in germany, 07/01/BR 이라고 적혀있는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정확한 발매년도에 관한 정보가 없다. 이 브로셔의 흥미로운점은 일종의 홍보책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매 사이트에서 그다지 비싸지는 않지만 이미 하나의 경매품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다.  아마 이 브로셔에 수록된 랄프 깁슨이나 세바스티앙 살가도 같은 사진가들의 사진과 첨언들 때문에 단순한 홍보물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되었기 때문일것이다. 발행 연도도 확실히 알 수 없고, 홍보물로서는 드물게 가치가 매겨져 경매품으로 취급되다니. 이거야말로 ‘라이카 스러움’의 한 단면이다.

거장의 사진과 매칭시킨 렌즈광고는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마치 "이렇게 찍어보시려면 이걸 한번 사서 써보시라는..." 분위기

어찌되었든, 라이카 프로그램 브로셔는 M6 TTL 과 R8 을 최신작으로, 그 시대에 생산되던 기존 렌즈들과 최신작 렌즈, 액세서리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이 책을 천천히 읽어보고 있으면 너무나 당연한 말씀들에 깜짝놀라 허탈한 웃음이 나오게된다. 이를테면, 50mm 2.8, 2, 1.4, 1 렌즈들에 대해

“2.8은 작고 가벼워도 성능도 좋고요, 2는 적당한 가격에 성능이 좋아서 좋고요, 1.4는 빠르고 성능도 좋고요, 1은 진짜진짜지이이인짜로 빠르고 좋아요.” 라는 식이다.

당연히(!) 자사렌즈에 대한 칭찬 일색인 브로셔.

딱히 꼬집어 말할라치면 또 틀린말도 아닌데, 뭔가모르게 너무 순진(?)하달까? 우직한 그 직구승부 근성에 감탄하게 된다. 또 그런 느낌의 브로셔를 계속 읽다보면 종당에는 “호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라는 생각에 더해, "그렇다면 이 브로셔에 쓰인 말하고, 내가 실제로 겪은 경험을 비교해 보면 어떻겠어!?" 라는 기분이 슬금슬금 피어오르게 된다.

하여, 결국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를 이 [LEICA. The program]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스토리.

정확하게 말해, 라이카 더 프로그램 브로셔는 발행된 시기가 좀 되었기 때문에, Hodohodo.com 의 Leica. The Program 카테고리는 그 이후에 발행된 [LEICA M SYSTEM] 이라는 브로셔 및, 가장 최근의 라이카 본사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Technical data 와 기타 최근 자료들 대비, 가능한한 자세한(?) 브로셔 번역과, 각 성능지표 그래프 (MTF,Distortion)의 적절한(?) 해석을 게재할 예정이다.

물론 거기에 더해 순전히 ‘내’가 느꼈던 여러가지 정황적 경험(?)들을 더할 예정인데, 당연하게도 그것은 매우 주관적이고 비 과학적이고 때때로 비 상식적인 내용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촬영 스타일, 손의 크기, 손가락의 크기, 시력, 안경 착용의 유무, 키, 왼눈잡이인지 오른눈 잡이인지, 코의 크기등....... 전반적으로 사용감에 관한 모든 기준은 ‘나’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그런 ‘나’의 말을 받아들이는데에 이의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무튼 생각의 방향이 크게 다르더라도,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군’- 정도로 흔쾌히 받아들여진다면, 그것 참 다행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가끔 싣게될 각 렌즈로 촬영된 예제 사진은 필름, 현상, 스캔 특성 및 최근의 디지털 바디인 M8이 사용되는 등 촬영조건이 완벽하게 ‘안’ 컨트롤 되었기 때문에 딱히 해당렌즈의 성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99% 이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즈의 성능 및 느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부분은 역시 100% 나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

이런 브로셔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끝으로 이 기나길며 무모한 작업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실 L 선생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