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ph Gibson's Black Trilogy

랄프 깁슨의 초기 3부작이라고 불리우는 세권의 사진집이다. SOMNAMBULIST 가 1970년, DEJA-VU 가 1973년 그리고 1974년에 DAYS AT SEA 가 차례대로 발매되었다. 깁슨은 이 세권에 담겨있는 자신의 사진을 출판하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전전했으나 별 소득이 없자 그냥 단독으로다가 출판을 감행하게 된다. 이때 LUSTRUM 이라는 출판사가 생겨나버리고 만다.

세권 모두 프린트의 품질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30cm x 22cm 의 시원시원한(?)크기에, 압도적인 이미지들이 가득 차 있어 보기만해도 즐겁다. 사실 프린트의 품질보다 중요한것은, 이 세권에 수록된 랄프 깁슨의 빅 작품들이 아닌가 싶다.

DEJA-VU 의 Perfect Future

SOMNAMBULIST 의 Hand through door

Days at Sea 의 Leda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인 그의 이 책들을 천천히 보고 있으면, "아니 이걸 70년대에 다 해놨으면 후학들은 어쩌란 말인가!?" 란 말이 튀어나온다. 그의 세련되고 정제된 이미지들은 때때로 "사진을 망쳐놓는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아무튼 지금 이 순간에조차 그의 사진들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활활 불어넣어준다.(고 생각한다)

깁슨의 각 사진은 11R 기준 약 4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어지간한 재정사정이 아니면 이 사진집의 작품들을 직접 구매하기란 아직은 약-간 불가능하다. 이 세권의 출판물이나, DEUS EX MACHINA 라는 충실한 다이제스트 사진집 혹은 랄프 깁슨의 다른 사진집 모두 최근작이 아닌 다음에야 역시 구하기가 힘든것이 사실이다. 요상하게 미국의 출판시장도 은근히 소규모-매니아 지향적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다.

휴... 그나마 AMAZON 이라는 졍글을 통해 오리지널 출판물을 구하게 것에 감지덕지! 책을 구하는데 매우 많은 도움을 준 주혜원양(그녀!)과 이중 한권을 소중히 가져다준 손지형양에게 감사드리옵니다...

Posted by Hodoh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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